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글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돼 많은 베트남 내 한국어 및 한국학 전공생들이 교류하는 장이 만들어졌다. 최근 베트남 호찌민시와 남부지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도 크게 늘어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1일 띤뜩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2023 한글 축제‘가 호찌민시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주호찌민대한민국총영사관 신충일 총영사도 참석했다. 신 총영사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의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50% 증가했다며 이는 한국어가 베트남에서 매우 인기 있는 외국어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 총영사는 베트남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지식 축적에 그치지 않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한글 축제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찌민시기술대학교(Hutech) 주최로 열린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2023 한글 축제‘에는 호찌민시인문사회과학대학교, 호찌민개방대학교, 호찌민시재정경제대학교, 달랏대학교, 띠엔장대학교, 바리어-붕따우대학교, 빈즈엉대학교 등 20개 이상의 한국학 및 한국어 과정을 가르치는 대학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한글 디자인 공모전, 한국어 말하기대회, 한국어•한국문화 부스, 케이팝 랜덤댄스, 줄다리기, 서예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발휘하고 한국어 전공자들을 함께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진행된 활동과 대회 등을 통해 수상자들은 다양한 상품과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한글 축제는 학생들의 학문과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남부지역 한국학 및 한국어 관련 기관들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이는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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