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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이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럼피스킨병(LSD)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봉화군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이번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라 럼피스킨병 위기관리 단계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인천·경기·충남의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군은 신속 대응을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럼피스킨병의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를 위해 보건소와 읍면에 축사주변 연막소독을 요청했다. 관내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4개반과 군 방역차량을 동원해 방역취약 소규모 농장 축사 주변에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럼피스킨병 유입 방지를 위해 소 사육농가에 의심축 신고요령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하는 등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서산 4차 도축장역학 관련 9농가에 대해 임상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승호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소사육 농가는 모임 금지 및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사육하는 소를 매일 임상관찰해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결절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농정축산과 가축방역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가축전염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이 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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