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옛 트위터) 갈무리 |
런던 지하철 방송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가 등장했다. 런던 교통당국은 해당 열차 기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와 언론 매체 유대뉴스(Jewish News)에 따르면 지난 21일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 집회로 향하는 한 지하철 객실 방송에서 기사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을 외쳤다.
운전 기사가 ‘자유, 자유’를 잇따라 내보내자 많은 승객이 “팔레스타인!”이라며 호응했다.
기사는 “축복받은 오늘 하루를 보내세요. 자신을 돌보고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열차는 마침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장으로 향하던 노선이었다. 영국 경찰은 테러 조직으로 금지된 하마스를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나 체포될 것이며, 증오범죄 사건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었다.
런던 교통 당국은 해당 열차 기사 발언이 정치적 선동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런던 시장실 관계자는 “런던시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우리 도시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안전하도록 느끼는 데 전념한다”며 “법을 어기거나 폭력과 증오를 선동하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차 기사 외침에 앞서 최근 영국에서는 “강에서 바다로, 팔레스타인은 자유를 쟁취할 것” 같은 구호들이 합법 여부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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