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상황은 아니다…중동사태 등 지켜보고 내년 성장률 원점 검토”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현재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가 맞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대상 국정 감사에서 홍영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1.4%는 잠재성장률보다 낮고, 1%대 성장이 특별한 경우 말고는 없었던 것 같은데 경기 침체에 돌입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하지만 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최악 상황이라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선진국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다음 달 발표할 한은의 수정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 정도에서 움직일 것 같고, 좀 내려가거나 조정될지는 자료를 봐야 할 것 같다”며 “내년 성장률은 저희(한은)가 2.2%로 예상했는데, 중국 경제와 중동 사태 등이 앞으로 한 달 정도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고 원점에서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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