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황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카지노 산업은 팬데믹 기간동안 내수 여행 수요가 라스베가스로 유입된 효과로 빠른 회복을 이뤘다”라며 “현재 내수 수요가 해외로 분산, 해외 인바운드 여행 수요의 더딘 회복세에 과거와 같은 초과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오프라인의 정체된 수요를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카지노 ‘iGaming’ 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는 미국 iGaming 시장에서 점유율 27%로 1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 iGaming 시장은 19년 전체 비중의 3%에 불과했으나, 스포츠 베팅 합법화와 팬데믹으로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24% 수준까지 성장했다.
현재 온라인 스포츠 베팅 산업을 합법화한 주는 35개주이며,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확대가 불확실한 환경에서 주 정부들은 세수 확보, 경기 부양의 목적으로 iGaming 합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오프라인 중심의 경쟁사 대비 이미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가 높은 동사의 수혜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올해 8월 영국에 온라인 카지노 런칭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외 글로벌 온라인 카지노 시장에서의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황현정 연구원은 “동사의 12m fwd EPS는 향후 2개분기 동안 +1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의 23E PER은 15배로 Peer(LVS 24 배, WYNN 31 배) 대비 낮게 거래되고 있다”라며 “중국 비중이 높은 LVS와 WYNN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밸류에이션 높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미국 카지노가 중국 카지노 대비 성장 강도가 낮을 순 있으나, 정체된 라스베가스 방문객 증가율을 iGaming 사업으로 신규 시장 수요를 흡수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연말과 연초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이 라스베가스 방문객 회복을 견인한다면,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동사의 지속 성장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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