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로 설정돼 있는 물가안정목표에 대해 “이미 물가가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목표치를 바꾸면 그것 자체가 기대를 올린다”며 “일단 2%로 수렴한 이후 목표치가 적절한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2%를 빠르게 달성하려고 과도하게 정책을 진행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다만 지금 물가 수준을 조금 올린다고 하더라도 학계에서는 3%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2%로 수렴하는 것이 내년 말 정도로 보고 있다”며 “급격하게 (물가안정목표를) 줄여야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가 돼야 하는지에 관해 의견이 분분하다”며 “장기적으로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지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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