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서 서예전 열어 출소후 작품 등 100여점 전시
모레 경기 여주 지역민 초청으로 ‘강천보 걷기 행사’ 참석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말에 생애 첫 서예전을 열고 자신의 치적으로 삼는 4대강 보 걷기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12월 13∼21일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서예전을 연다고 23일 측근들이 전했다.
전시에는 100여점이 출품되는데, 이 중 30여점은 2022년 출소 후에 쓴 최근작이라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꾸준히 붓글씨를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경기도 여주 강천보 걷기 행사에 참석한다.
강천보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조성한 4대강 16개 보 중 하나다.
이 전 대통령의 강천보 방문은 4대강 보 해체 반대 활동을 해온 지역 주민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등 이명박 정부 당시 핵심 인사들이 동행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올해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4월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현 문체부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했고, 5월에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함께 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과 청계천을 찾았다.
9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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