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경찰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콘서트 입장권 사기 거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세종 남부경찰서는 소셜 미디어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콘서트 입장권 사기 거래 23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수된 사기 거래 건 중에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입장권 관련 신고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메시지 등을 통해 ”입금이 확인되면 티켓을 등기 우편으로 보내주겠다”면서 돈을 챙긴 후 입장권을 보내주지 않고 대화방에서 나가버리거나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본인의 신분증까지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매자를 안심시킨 후 입금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타 지역의 20대~40대로 부모에게 선물하거나 직접 관람할 목적으로 콘서트 입장권을 구매하려다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 거래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래해야 한다면 ‘경찰청 사기 의심 계좌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송금하려는 계좌가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신고 접수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알렸다.
한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앞서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임영웅 콘서트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원이 넘기도 한다”며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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