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한달간 그룹 전체의 사업 현황 점검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LG는 23일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회장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각 사업부문별 담당자를 순차적으로 만난다.
이날 진행된 사업보고회 형태와 계열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LG전자 등 전자계열은 25일 사업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일정을 약 한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회에서는 올해 사업 현황 및 목표 달성 여부 점검과 함께 내년도 목표와 전략, 미래 성장동력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구 회장과 각 계열사 경영자들이 면대면으로 사업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보고회인 만큼 한 해를 평가하는 의미도 있다. LG는 이번 사업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하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전망이다.
한편, LG 최고경영진은 지난달 26일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과 미래 포트폴리오의 실행 전략을 논의한 바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별적 고객 가치”라며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 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