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이 적 도발 원점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23일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F-X 2차 사업을 통해 킬체인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동시교전능력을 갖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BlockⅢ)과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Ⅱ)을 실전배치하고 올해 전력화된 KAMD작전센터를 중심으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형 3축체계 능력 확충 등을 위해 내년부터 신규 예산반영이 필요하다며 F-15K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성능개량하고 KF-21 최초양산, 공중급유기 2차 사업, 전자전기 도입 등 사업에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KF-21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초기 도입 물량을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것을 검토하고 있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에서는 최초 사업타당성 검토에 정상적으로 40여대 반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적기에 전력화 될 수 있게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군은 이와함께 “AI 등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전장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과 무인전투기가 편대를 이루는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군은 이번 업무보고 자료에서 공중기동기와 전자전기의 전력증강 계획을 밝히면서 전자전기 사진을 C-130급의 수송기를 사용하면서 전자전기의 사양을 전투기가 아닌 수송기를 이용한 광역 전자전기로 가닥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또 공중 근무 요원의 처우개선 필요성에 대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우선 전투기 조종사의 항공수당을 20%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의 경우 고난이도‧고위험 임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민항사 대비 60~70% 수준의 낮은 보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016년 5%의 항공수당 인상 이후 지금까지 동결된 상태라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령까지만 진급하면서 비행임무에 종사하는 조종전문형 조종사에게 장려수당을 신설해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월 18만을 지급하는 무인항공기 전문조종사 장려수당도 위관은 30만원, 영관은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고 공중급유기 급유통제사의 항공수당도 부사관 기준 월 19만원에서 28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보고했다.
공군은 “오는 12월까지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터의 검토와 협조를 구하겠다”며 “공중 근무 요원의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과 복무여건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수감에 앞서 “공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합훈련을 더욱 내실 있게 실시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어 “킬체인과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우주 감시 전력 확보 등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강화해 핵‧미사일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겠다”며 “과학기술 발전과 병역자원 감소 등 국방환경 변화에 대비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와 부대구조를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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