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보도전문 채널 YTN 새 주인으로 낙찰됐다.
IB 투자업계와 정치권, 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된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는 최종적으로 한세실업,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 등 3곳이 참여했다.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한세실업,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이 이날 오후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입찰서를 제출했고, 같은 장소에서 개찰이 이뤄진 가운데 유진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YTN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심사를 받아야 한다. 방통위 승인을 받지 못한 사업자는 YTN을 인수할 수 없다. 앞서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및 공익성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관련 법적 자격 등을 심사 사항으로 정했다. 이번 낙찰자가 방통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차순위 낙찰 없이 재입찰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해 8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출한 혁신계획에 비핵심 자산인 YTN 지분 매각 검토와 관련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한전KDN과 마사회가 제출한 YTN 지분 매각 계획을 확정했고 지난달 21일 한전KDN·한국마사회는 YTN 지분매각(30.95%)을 공고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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