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젠 뒤로 미룰 수 없다.”
20승과 209K, 평균자책점 2.00을 달성한 초특급에이스 에릭 페디(30, NC 다이노스). 마침내 복귀전 및 포스트시즌 데뷔전 일정이 확정됐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SSG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얘기하며 3차전 선발 등판을 공언했다.
페디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6회 2사서 고종욱의 타구에 전완부를 강타 당해 교체됐다. 만약 아웃카운트를 1개만 더 잡았다면 평균자책점을 1.99로 낮추면서 1986년 선동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20승-200K-1점대 평균자책점 이하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대 다섯번째 20승-200K 동시달성에 만족했다.
NC는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치르면 페디를 19일 2차전 구원투수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22일 1차전에 쓸 생각을 하고 16일 경기에 페디를 내보냈으나 낭패를 봤다. 그래도 NC는 페디 없이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이어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연거푸 잡았다.
NC가 만약 23일 2차전마저 잡으면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홈 창원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페디를 내세워 시리즈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강인권 감독도 이런 부분이 오히려 SSG가 심리적으로 쫓기고 NC가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물론 방심은 하지 않았다.
페디는 22일 불펜투구 19개로 컨디션을 올렸고, 이날도 개인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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