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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 새 대표에 도세호 부사장 선임…이주연 대표 사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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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세호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진비알코리아
도세호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진=비알코리아]

비알코리아가 신임 대표에 도세호 경영촐괄임원 부사장을 선임했다. 

도 대표는 구원투수로 재등판하며  실적 하락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비알코리아 심폐소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등기소에 따르면 도세호 부사장은 지난 11일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에 공식 취임했다.

비알코리아는 도 부사장의 대표 선임 관련 등기 절차를 지난 19일 마무리했다. 

지난달 초 사의를 표명한 이주연 대표의 사표 처리는 지난주 마무리됐다. 사임 의사를 밝힌 이 대표는 이후 회사에 출근조차 하지 않아 퇴임 수순을 밟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이로써 이 대표는 올해 2월 대표에 오른 지 8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 대표는 스타벅스 임원 출신으로, SPC 계열사에서 나온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란 점에서 식품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대표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도 대표는 별도의 공식 취임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초유의 CEO 공백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 도 대표가 비알코리아 대표에서 물러난 지 반년 만에 경영총괄임원으로 회사에 복귀하면서 이 대표를 대신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비알코리아는 경영촐괄임원 직책을 신설하면서까지 도 대표를 재호출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도 대표는 ‘SPC맨’으로 통한다. 1987년 회사에 입사해 SPC샤니 공장장, SPC팩 대표를 거쳐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비알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경험과 연륜을 겸비한 올드보이의 귀환인 셈이다. 

도 대표는 비알코리아의 비약적인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 도 대표가 처음 CEO를 맡았던 2021년 당시 비알코리아는 매출 7507억원, 영업이익 792억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현재 비알코리아는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SPC그룹 관계자는 “도세호 부사장이 비알코리아 새 대표로 선임된 게 맞다”면서 “이주연 대표는 지난주 사표가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CP-2023-007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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