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계좌 훔쳐서…25억원어치 주식 판 일당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에코프로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계좌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그가 보유 중이던 지분이 동의 없이 매도됐다고 공시했다.

23일 장 마감 후 에코프로 (730,000원 ▼21,000 -2.80%)는 지난 16일, 17일, 19일 세차례에 걸쳐 총 2955주가 팔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16일 215주를 1억8898만5000원에 팔았고, 지난 17일에는 1000주를 8억5134만9000원에 장내매도했다. 지난 19일에는 1740주를 14억5844만1900원에 팔아치웠다. 총 24억9877만5900원에 달하는 이 전 회장의 지분이 매도됐다.

에코프로는 공시를 통해 3건의 장내 매도는 이 전 회장의 명의와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 일면식이 없는 사람에게 해킹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와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가 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