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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의 사업을 다각화하며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유진그룹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창립 70년을 앞둔 유진은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YTN의 지분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은 방송사업 경험을 집중 부각 시켰다. 유진그룹은 “과거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방송채널사용사업(PP)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공사업인 복권사업 민간수탁자 역할을 10여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 심사가 예정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YTN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30.95%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해, 유진이엔티로 낙찰됐다고 공시했다. 낙찰금액은 3199억원으로, 주당 2만 4610원이다. 유진이엔티는 유진기업(51%)과 동양(49%)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앞으로 방통위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새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방통위는 방송법 등에 따라 위원회 의결을 거쳐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 △시청자의 권익 보호 △대기업·언론사·외국인 등에 대한 방송사 소유 규제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YTN은 현재 지상파 방송사인 YTN라디오(37.08%), DMB(28.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 소유 규제 위반 여부도 검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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