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공사 현장에서 전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공범 B씨, 전선을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C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일 포항 북구 청하면 포항∼영덕 고속도로 터널공사 현장에서 시가 8천만원 상당의 전선 1.6㎞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추석 연휴에 공사가 중단된다는 정보를 입수해 심야 시간에 인적이 드문 터널 공사 현장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고 범행 후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왕래가 드문 농로를 이용해 도주했다.
또 지인을 통해 차를 2대 빌려서 범행에 이용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지역 고물상에게 전선을 처분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한 차량을 특정해 경로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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