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 산둥성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공개된 이후 국내 주요 편의점의 칭따오 매출이 급감했다.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2일) 편의점 A사의 칭따오 매출은 전주 대비 26.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B사, C사의 칭따오 매출도 전주와 비교해 각각 20%,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소비자들이 “당분간 찝찝해서 못 먹을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맥주라서 지금도 냉장고에 있는데 버려야 하는 거냐” “맛 없는 맥주를 ‘오줌맥주’ 라고 불렀는데 진짜 소변을 넣을 줄은 몰랐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
한국 칭따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 측은 “칭따오 맥주 본사에서는 현재 제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하고 있다”며 “비어케이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이슈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제조업소는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 제3공장(핑두시 소재)으로 확인됐는데 국내에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공장에서 제조·생산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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