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 인천 찜질방 등 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하는 가운데, 부천의 고시원에서도 빈대 신고가 들어왔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천시 365콜센터에 “고시원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내용의 민원 전화가 걸려 왔다.
민원인은 “빈대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시에서 뭔가 조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로 해당 고시원에서 빈대가 발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천시는 고시원 업주에 연락을 취해 빈대 방제를 위한 매뉴얼이나 방역 수칙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인천 서구 사우나에서 살아 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돼 운영이 잠정 중단됐고, 지난달 중순에는 대구 계명대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학 측이 긴급 소독에 나섰다.
피를 빨아먹으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빈대는 최근 프랑스 곳곳의 공공시설에 출몰해 비상이 걸리는 등 전 세계에서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빈대는 자기 몸의 최대 6배까지도 흡혈을 하며, 모기의 7배까지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에 많이 물리면 좁쌀 같은 수포가 여러개 모여서 나타나며, 가려움증을 비롯해 빈혈, 고열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빈대는 60도 이상에서는 죽기 때문에 빈대가 발견되면 침구나 옷을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세탁이 어려운 가방 등은 해충제를 뿌린 뒤 비닐로 밀봉하는 것이 필요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