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주식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인출하려 한 혐의를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최근 이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에코프로 주식 2995주가 이달 16·17·19일 사흘에 걸쳐 매각된 사실을 통보받았다. 금액으로는 총 24억9878만원 규모다.
이 전 회장이 자의로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다고 에코프로는 주장했다. 관련 내용도 증권사로부터 전달받으며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전 회장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에코프로는 특수관계인인 이동채 전 회장의 매각 사실을 자본시장법 공시 의무 이행을 위해 이날 공시했다. 에코프로는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보고자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며 “보고서 제출일 현재 보고자의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본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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