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도 이혼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톱스타 장쯔이(章子怡)가 남편 왕펑(汪峰)과 이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4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유명 파파라치 ‘투이리쥔장샤오옌'(推理君江小宴)은 이날 오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장쯔이·왕펑 부부가 이미 이혼했다”며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후 중국 영화계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블로거도 “방금 확인했다”며 “장쯔이와 왕펑이 이혼한 것이 맞다. 믿어도 된다”는 글을 올렸다.
극목신문과 봉황망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왕펑과 그의 소속사 직원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거나 대답하지 않고 끊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9월에도 불거졌다.
당시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劉一飛)는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며 “이미 이혼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이들 부부의 재산 35억 위안(약 6천500억원) 가운데 왕펑이 28억 위안(약 5천200억원),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천300억원)를 나눠 갖기로 합의했으나 자녀 양육권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1979년생인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한 뒤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 ‘영웅’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으며 2014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로 국내외 12개 여우 주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1971년생인 왕펑은 2006년부터 세 차례 펑윈방 최우수 남자 가수상 등을 수상한 중국의 유명 가수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이혼한 왕펑은 2015년 장쯔이와 결혼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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