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골육종 치료제 후보물질 ‘백토서팁’ 300㎎과 기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했을 경우, 표준 치료법을 적용했을 때보다 환자 생존 기간이 10개월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 2023)’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이성 대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 요법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했다.
백토서팁 300㎎ 병용 투여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공식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따르면 백토서팁 300㎎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의 전체 생존 기간 중간값(mOS)은 17.35개월, 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18.75%였다.
이 mOS 값은 현재 표준 치료법으로 활용되는 레고라페닙과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mOS 값인 6.4개월, 7.1개월에 비해 10월 이상 높은 수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ORR 수치도 기존 표준 치료법인 레고라페닙(1.0%)과 론서프(1.6%)와 비교해 더 좋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위한 후속 임상 계획을 연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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