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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에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 한국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현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개점 초기부터 현장에 수천명의 소비자가 몰려든 것도 모자라 이미 사전 방문 예약까지 모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도쿄에 선보인 팝업 스토어에 사흘간 약 2500명의 소비자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매장은 내달 9일까지 3주간 운영될 예정인데 이미 판매된 제품만 해도 3800여개에 이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또 팝업 스토어가 오픈하는 당일에 3주치 방문 예약석이 모두 동나는 등 벌써 ‘메가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요일이었던 공식 개장일은 물론, 지난 주말까지 맘스터치를 맛보려는 현지 소비자들이 연일 ‘오픈런’을 이어간 것으로도 전해졌다.
팝업 스토어가 초기 진출 부담 없이 단기간 운영하는 매장이라고는 하나, 그 성과는 제법 컸다.
일본 5대 민영방송인 TBS와 TV도쿄 등 현지 매체들이 현장의 열기를 취재했고, 유튜버들까지 몰려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한 일본 외식업계 관계자는 “싸이버거를 처음 먹어봤는데 소문대로 맛과 엄청난 양에 놀랐다”며 “(맘스터치가) 한국에서 맛과 푸짐한 양, 그리고 가성비 전략으로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은 맛과 품질에 민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외식 시장을 보유한 데다 고물가 현상으로 ‘코스파(가성비를 의미하는 일본 신조어)’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맘스터치는 한국에서 운영하는 매장을 그대로 해외에서 평가받고자 제품혁신센터를 비롯한 수십 명의 본사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기존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주방에서 반죽부터 튀김까지 직접 손수 하는 수제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결과,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일본은 선진국으로 꼽히는 데다 현지인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한 만큼 오랜 시간 공들여 이번 팝업 스토어를 준비했다”며 “도쿄 팝업 스토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외식 선진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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