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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E스포츠 월드컵’을 매년 개최한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성명에서 내년 여름부터 수도 리야드에서 매년 E스포츠 월드컵을 연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E스포츠 월드컵 종목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들이 들어갈 전망이다.
또한 해당 대회는 상금 규모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크다고 한다. 그 외 구체적 내용은 내년 초 공개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E스포츠 월드컵은 게임 및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사우디 여정의 다음 단계”라면서 “경제 다각화, 관광 부문 성장, 일자리 창출 등 ‘비전 2030’ 목표 실현을 위한 전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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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가 앞서 제시한 ‘국가 게임 및 e스포츠 전략’ 일환이라고 걸프 지역 일간 아랍뉴스는 전했다.
사우디는 이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자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e스포츠 등 기여도를 500억 사우디 리얄(약 18조 원) 이상으로 높이고 신규 일자리 최소 3만9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는 2022년부터 SEF(사우디 E스포츠협회)를 주관으로 하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게이머스8’을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 및 정유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후원을 등에 업고 2023년 기준 총상금 4500만 달러(약 596억264만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대회 때는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도타 2 등의 종목이 선정된 바 있다.
‘게이머스8’은 8주에 걸쳐 진행되고, e스포츠 외에도 게임 체험이나 콘서트, 포럼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사우디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400억달러(약 54조 원)를 투입하고 있다고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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