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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배달비를 받지 않자 동종 업계 식당으로부터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비 무료 선언하자 협박받는 중국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배달 앱에 올라온 인천의 한 중식당 공지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공지에서 중식당 사장은 “며칠 전부터 OO구 중식연합이라는 곳에서 협박 전화가 온다”며 “가격 올리고 배달비를 받으라고 한다. 따르지 않으면 리뷰 1점으로 가게를 망하게 해준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절대 그럴 수 없어서 싸워보려고 한다”며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가격 담합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심지어 사장은 “가게 접을 때까지 현 가격 그대로 무료로 배송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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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적정 배달비에 대한 논쟁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1만1140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 배달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8%(4241명)가 배달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0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35%(3984명)는 ‘1000~2000원’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2000~3000원’이 20%(2284명)로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댓글에는 “예전에 비해 음식값도 비싸졌는데 왜 배달비까지 높아지는가”, “높아진 배달비로 인해 배달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 “5분거리 식당에서 9500원짜리 죽을 시키는데 배달비가 4500원”, “배달비 받을 거면 최소주문금액은 폐지해야 되는게 아닌가” 등 높은 배달비 및 불합리한 배달비 구조에 대한 불만의 글이 이어졌다.
반면 “시급 9620원 시대에 편리함을 이용하려면 그에 대한 대가 지불은 당연하다”, “배달비 0원이면 과연 누가 배달서비스를 하겠는가” 등의 반박 의견도 있다. 또한 배달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며 음식점과 소비자에게만 관련 비용이 전가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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