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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이란, 하마스·헤즈볼라 계속 지원…어떤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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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2023.10.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2023.10.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 중동내 반미 및 반이스라엘 세력을 지원하고 있는 이란의 움직임에 대해 “간과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외신 기자들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무력충돌과 관련해 이란의 위협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평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집권 이후 “이란의 불안정한 행동과 역내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결코 간과한 적이 없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집권한 이후 40개, 지난 한 해에만 30개의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하고, 역내에서 군사 주둔을 강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예를 들어 역내 통합 공중 및 미사일 방어를 추진하는 등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더 통합적인 방식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이란에 관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란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매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같은 단체들과 이라크 및 시리아의 민병대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면서 이들 단체들이 “최근, 지난 주말 동안 우리의 시설과 군대, 외교관들을 공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그들(이란)이 이들 단체에 갖는 영향과 고무 행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과 우리가 이란에 계속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이란의 행동에 전혀 눈을 감고 있지 않다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란의 공모 가능성에 대해 ‘의심은 가지만 증거는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심증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선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의 로켓 및 드론 공격이 증가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이같은 공격이 상당히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해당 단체들이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지원을 받고 있고,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이 이같은 사건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이같은 공격을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분쟁을 자신들의 이익과 이란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는 다른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의 목표가 어느 정도 부인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란에게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이익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주에 우리가 그러한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갖고 있고,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그러한 능력은 매일, 점점 더 커지고 나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이 제가 적대 행위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하지 말라(Don’t do it)’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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