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을 미래형 매장인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한 뒤 매출이 7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이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해 지난달 14일 선보인 이후 방문 고객 수가 40%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리뉴얼 전략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2층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꾸몄고, 3층은 와인 전문점인 보틀벙커와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를 위치시키는 등 매장의 층별 콘셉트를 명확히 구분한 게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37일간 실적을 작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방문 고객 수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성공 요인으로 2층 식료품 전문 매장의 매출 신장을 꼽았다.
가령, 살아있는 전복과 갑각류를 1년 내내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 씨푸드’ 특화 매장을 신설한 수산 부문 매출은 2배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는 또 서울역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이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고 반겼다.
서울역점은 본래 인천공항 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등 외국인 고객이 전국 매장 중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다.
서울역점의 올해 외국인 매출 비중은 누계 기준 35% 정도로, 코로나 사태 여파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을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하면서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의 쇼핑 동선이 겹치지 않게끔 매장을 배치해 혼잡도를 완화했고, 외국인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만 모아놓은 특화 매장도 마련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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