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추가적인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가능성과 관련해 ‘선(先) 석방 후(後)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성과 연설 직후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인질 2명을 풀어준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이스라엘인 여성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이에 주요 외신에서는 미국 정부가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 시점을 늦출 것을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날 방송 출연에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미국의 이스라엘 압박설에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날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 문제를 논의했다고도 확인했다. 그는 “교황과 나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면서 “교황은 이스라엘 문제와 관련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에게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고,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교황은 전적으로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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