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키움증권 (76,300원 ▼24,000 -23.9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풍제지 (33,900원 ▼14,500 -29.96%) 하한가 미수금 발생으로 이익이 훼손될 전망이나 주주환원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수금 규모와 증거금률을 고려해 단순 계산 시 총 투자금은 약 8238억원으로 추정되며 거래정지 해제 이후 작년말 주가로 회귀한다면 회수가능금액은 약 1285억원”이라며 “위 가정에서 추가적인 변제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를 통한 최대 손실액은 3658억원”이라고 했다.
이어 “4분기 비경상비용 발생으로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이는 일회성 요인이며 향후 증시 거래대금 회복에 힘입어 내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공시를 통해 30% 이상의 주주환원을 약속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며 “지배구조 정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그룹 내에서 이익 수준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향후 배당 증가 등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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