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시장 80% 장악
AI에 이어 개인 컴퓨터 칩 개발
2025년 출시 목표…주가 3.8%↑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개인 컴퓨터(PC)용 칩 개발에 나선다. 관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인텔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AI용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PC용 칩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PC용 칩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이 개발한 ‘암 아키텍처’와 인텔이 직접 개발한 ‘x86 아키텍처’ 등이 대표적이다.
x86 아키텍처를 거머쥔 인텔이 전체 칩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암 아키텍처’가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스마트폰용 칩에 주로 사용되는 암 기반 아키텍처 칩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기기에 전력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PC용 칩이 바로 이 ‘암 아키텍처’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의 PC용 칩이 2025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전 세계 PC용 칩 시장은 인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2위는 AMD다. 이 시장에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엔비디아가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PC용 칩은 인텔의 x86에서 엔비디아가 추진 중인 암 아키텍처 기반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엔비디아는 올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PC용 칩 개발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3.84% 솟구친 반면, 인텔의 3.0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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