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따오 맥주공장에서 원료에 소변을 본 방뇨자와 영상 촬영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산둥성 핑두시 공안국이 21일 오후 동영상 촬영자와 소변을 본 것으로 의심받는 사람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이 웨이보 등 SNS에서 화제가 된 지 하루 만이다.
이 소식통은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따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부인이며, 외주업체 하역노동자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일을 ‘칭따오맥주 게이트’라며 고의로 영상을 촬영하고 퍼뜨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맥주공장 내부에는 많은 카메라가 있고, 사건이 발생한 곳과 매우 가까이에 화장실이 있었다”라고 보도하며 고의로 영상을 촬영하고 퍼뜨린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체포된 이들이 무슨 목적으로 해당 영상을 찍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핑두시 공안국은 “조사가 완료되면 공개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칭따오의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21일 “칭따오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 제3공장은 내수용(중국용) 맥주만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제조업소는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 제3공장(핑두시 소재)으로 확인됐는데 국내에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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