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라고 강조하고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며 우리 기업에 힘을 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에 있는 메리어트호텔 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만찬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바로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또 시장을 개척하고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가는 데 정부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순방에서 체결한 156억 달러 이상의 MOU 및 계약, 원유공동 비축사업, 에너지 안보 협력을 언급한 뒤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에서의 성공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동 진출로 이어졌고,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듯 지금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 세계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라고 극잔한 뒤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또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규 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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