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첫 국회 일정으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일정에 참여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해군본부와 해병대사령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채모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추궁할 전망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수사 내용을 경찰로 이첩하지 못하도록 보류시킨 부분과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개입 여부가 있었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특검) 법안을 발의하고 지난 6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재석 183명 중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 대표도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18일 만에 국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8월 “국민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는 시도야말로 ‘국민 항명죄’라고 해야겠다”며 “정부의 자체 조사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다만 “채 상병 관련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문제는 대표의 컨디션”이라며 “아직 건강이 전부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의를 하지 못하고 국정감사장을 떠나야 하실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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