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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행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수주한 에쓰오일(S-OIL)의 ‘샤힌(Shaheen)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1&2)’ 가동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4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사우디 측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 장관, 칼리스 알 팔리 투자부 장관, 살레 알 자세르 교통부 장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아람코가 발주한 대형 사업들을 수주하며 아람코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월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한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 1&2)’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시 연간 약 32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될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한 사업이다. 지난 6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의 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과 CIS국가,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다수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GTL Americas가 발주한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주했다. 앞서 6월에는 폴란드 폴리체(Police) 지역에 준공을 앞둔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의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계약 당시 약 10억유로(한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는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플랜트이자 국내 건설업체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폴란드 최대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도 스페인 TR(Tecnicas Reunidas)과 수주해 글로벌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도 성공시켜 앞으로 발주될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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