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회사들과 협력해 사옥 매각 검토 등을 진행할 예정”
대신증권이 서울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과 벌이던 우선 협상이 해지됐다. 양측이 제시한 가격이 차이를 보이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신증권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대신증권이 염두에 둔 매각가와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 차가 좁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올해 8월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옥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6000억 원대 중반~7000억 원 수준에서 협상을 이어가다가, 우선 협상 기간이 만료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색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과 협력해 사옥 매각 검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내년 종투사 인가 신청을 목표로 올해 안에 자기자본 요건을 맞출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종투사가 되려면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조1010억 원 수준으로, 3조 원 기준을 충족하려면 9000억 원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대신자산운용 등 계열사 중간배당으로 4800억원을 확보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그게 아니라도 추가로 다른 자산 매각 등이 가능하다”며 “올해 실적도 반영될 테고 자기자본 요건을 맞추기 위한 여러 플랜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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