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배우 정이랑이 ‘라면 달인’ 시어머니의 말에 섭섭함을 느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이랑 김형근 부부가 부산 시어머니 가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정이랑 시어머니의 가게는 부산의 한 라면집이었다. MC 김구라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집”이라며 간판에 붙은 사진을 알아봤고 “엄마가 ‘생달’이냐”며 감탄했다.
정이랑은 “어머님 손맛이 진짜 좋다”며 ‘월매출 1억 요식업 CEO(최고경영자)’인 남편 김형근이 모친의 손맛을 닮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어머니 가게는 ‘달인’ 타이틀을 받은 후 위기를 맞은 상태였다.
정이랑 시어머니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한창 될 때보다 1/10″이라며 “예전엔 일 매출 200만원 팔았다. 아무리 못해도 100만원 이상 팔았는데 요즘은 하루에 10만원 밖에 안 된다. 잘 돼야 30만원”이라고 토로하며 아들 부부에게 맛 점검을 받았다.
맛 점검 결과 육수가 너무 짰고, 면발 역시 너무 익은 상태였다. 아들 부부의 ‘팩트 폭행’ 끝에 맛 점검은 끝났고, 김형근이 설거지에 나섰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며느리와 시어머니만 남은 어색한 분위기에서 정이랑은 남편 김형근이 태권도 도장을 하다가 요식업으로 업종 변경한 것을 언급했다.
이때 시어머니는 “내가 처음에 태권도 도장을 하라고 한 것도 너희를 위해서 하라고 했다”며 “방송에서 네가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정이랑은 “태권도 도장을 어머니가 하라고 그랬다고요?”라며 “제가 하라고 했다 “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누가 김형근 태권도 관장으로 키운 건지를 두고 ‘고부 대첩’을 벌였다.
이를 본 MC 서장훈은 “어머니가 저 정도 얘기했으면 대충 져주면 되지 않나 그게 뭐 중요하냐”라고 지적했고, 정이랑은 “저에겐 중요했다”라며 “어머니가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어머니가 자신의 공을 인정해주길 바라 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정이랑은 “그럼 우리가 마음이 맞았나 보다”라고 했고, 시어머니는 “너랑 마음이 맞긴 잘 맞더라”라고 공감하며 화해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정이랑은 분위기를 몰아 “며느리 잘 만났지 않나”라고 하자 시모는 “잘 만났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폭탄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네가 신랑을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너희 결혼식 할 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 때다. 식당 크게 했다가 다 망하고 공장도 없애고 남편도 아프고 해서 내 인생에서 최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아플 때 너희가 결혼한다고 하더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짝이 있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이랑은 “(내가) 마음에 들어서 (장가) 보낸 게 아니라 짝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나아서 보낸 거냐”라며 서운해했다. 정이랑이 시어머니에게 집요하게 물어보자 이를 지켜보던 MC 김숙은 “이랑 씨도 그만해라”라고 지적했다.
결국 시어머니는 “그 말이 아니지 않냐”라며 “말귀를 잘 못 알아듣네”라고 받아쳤다.
그러더니 시어머니는 “너는 결혼하기 전보다 얼굴이 폈다”고 했고, 정이랑은 “돈 벌면 제 주머니에서 다 빠져간다. 안 얄밉냐”며 황당해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형근이는 뼈 빠지게 고생하지 않나”라며 아들만 챙겼고, 정이랑은 “저도 고생한다”며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결국 김형근이 두 사람을 말리자 모친은 “가만있어라.”라며 폭발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MC 이지혜는 “이랑 씨 입장에서는 인정받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 ‘저랑 결혼해서 아들 잘됐잖아요 어머니’ 그런 느낌 아니냐”라고 이해했고, 정이랑은 “맞다. 한 마디만 해주면 되는데”라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이랑 씨가 자꾸 ‘남편을 내가 키웠다’고 하니까 저러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C 서장훈이 “어머님이 다른 분들보다 솔직하신 것”이라고 하자 이현이는 “맞다. 앞에서는 며느리 챙기고 뒤에서 말씀하시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게 더 딸처럼 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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