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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가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27)씨와의 재혼을 공개한 가운데 전씨에 관한 루머가 확산하자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날을 세웠다.
남씨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예비 신랑 전씨의 신상에 관한 루머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씨는 전날(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가 올해 초 먼저 남씨에게 연락을 했다. 남씨는 “(전씨가) 비즈니스 업무로 인해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하는데 대결 상대는 취미로 펜싱을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첫날 훈련을 위해 펜싱장에서 청조씨를 기다리는데 들었던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걸어 들어와서 놀랐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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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남에서 남씨는 전씨의 사업 구상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한다. 남씨는 “늘 펜싱의 저변 확대, 펜싱 지도자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업안이 너무 좋아서 이 기회를 잡으면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전씨는 남씨에게 처음 사업을 제안했던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일반인과 다른 환경에서 지낸다. 내 일상을 함께하는 경호원과 운전기사가 있다”며 “남씨의 펜싱아카데미에 처음 가던 날 경호원들이 남씨가 펜싱으로 유명한 사람이라더라. 그래서 거만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가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남씨가 공손하게 인사하더라. 레슨하면서 내 꾀병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보며 감탄했다. 정말 멋진 프로정신도 봤고 이 사람과는 뭘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씨에게) 첫눈에 반했다. 내 이상형은 예의 바르고 멋지고 친절한 사람,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내는 강인함을 가진 사람인데, 현희씨의 모든 게 이상형과 가까웠다”며 “(남씨) 집에 놀러가서 어머님이 해주시는 밥을 먹고 현희씨의 가족과도 친하게 지냈다. 동업자라 공과 사는 확실한 사이였다. 그렇게 친구로 지내다 남씨가 이혼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남씨가 이혼 절차를 매듭 짓고 전씨는 마음의 변화가 찾아왔다고 한다. 전씨는 “현희씨와 현희씨 딸이 내 일상에 스며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통화 목록을 봤더니 업무를 제외하고 제일 많이 통화한 사람이 남씨와 그 딸이었다. 펜싱아카데미 일 때문에 자주 보기도 했다”며 “원래 나는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삶이 익숙하지 않고 적응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집에는 일하는 사람 외에 그 누구도 들이질 않았는데 남씨의 딸이 놀러오는 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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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씨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다. 당초 남씨는 그와 친구 사이로 지내고자 했지만 결국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이제는 전씨 혼자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최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에 남씨와 딸이 함께 산다.
전씨는 “현희씨의 이혼 기사가 너무 많은 곳에서 보도돼서 놀랐다. 이 정도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인지 몰랐다. 안 좋은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나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말들이 돌았다”며 “현희씨와 단순히 교제만 하는 것이라면 이렇게 오픈할 필요는 없었을 거다. 인터뷰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결혼’ 때문이다. 내가 현희씨를 꾀었다. 너무 좋았다”고 못 박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전씨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한 뒤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다.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 적 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아동을 상대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남씨는 재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24일 인스타그램에 “축하 주시는 분들, 걱정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면서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거다.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거 같다. 걱정해 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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