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은 팀의 무패 행진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다가올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7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까지 결승골을 넣고, 추가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기분이 나쁘지 않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겸허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까지 시간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개막 무패 행진(7승 2무)을 이어갔다. 승점 23을 확보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승점 21)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토트넘.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선임이라는 평가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모두 팀을 위해 뛰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새 감독님과 함께 프리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한 결과 작년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하면서 공격력 약화 우려가 따랐다. 하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케인의 공백을 지워냈다.
손흥민은 “팀의 좋은 역할을 하던 선수가 이적해서인지 다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하나로 뭉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 모두 가족처럼 서로 빈 자리를 메워주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초반 기세가 매서운 토트넘. 손흥민은 남은 일정이 많은 만큼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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