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수십억원대 배임·횡령 혐의와 관련해 24일 태광그룹 본사와 이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회장의 서울 장충동 자택과 태광그룹 계열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이 회장은 2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태광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골프장 운영업체가 다른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중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11년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건강 등을 이유로 재판 기간에 7년 넘게 풀려나 있었다. 이후 ‘황제보석’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8년 말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이후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으며 2021년 10월 만기출소 했다. 지난해 8월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제한에서 벗어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