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 장비와 병력이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에 모여 있다. 2023.10.16. |
이스라엘 방위군(IDM)의 요청으로 구글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실시간 인구 밀집도 데이터를 삭제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침공 가능성을 앞두고 이스라엘 군의 요청에 따라 구글맵과 웨이즈 앱에서 이스라엘 및 가자지구의 실시간 교통 상황이 비활성화됐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전 분쟁 상황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지역의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고려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혼잡도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회사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스라엘 방위군의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실시간 혼잡도 데이터를 삭제하고 있다”며 “실시간 교통 정보가 이스라엘 군대의 움직임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 실시간 차량 및 도보 교통 데이터를 비활성화했다.
애플 지도 앱도 이스라엘 군대의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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