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왼쪽 두번째)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파하드 알도싸리 사우디 통계청장과 양자면담을 23일 실시했다./ 자료=통계청 |
우리나라 통계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통계작성 기법을 공유한다.
통계청은 22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한-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 궁에서 사우디 통계청(GASTAT)과 양국의 ‘국가통계발전 도모를 위한 이행 프로그램약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2017년 사우디 통계청과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양자 통계협력 회의를 개최해왔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통계작성 정보기술(IT) 시스템, 등록센서스 등 선진적 통계작성기법을 공유하며 양국간 통계 교류를 지속해 왔다.
특히 한국은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센서스 실시 경험을 사우디에 전수함으로써 2022년 사우디 인구센서스가 성공적으로 실시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번 이행 프로그램 약정에는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 사안에 △빅데이터 등 혁신적 통계작성 기법 공유 △기업 해외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자료 교환이 협력 분야로 추가됐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AI, 빅데이터 등 한국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통계작성 경험을 적극 공유,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증거기반 정책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활동에 필요한 인구, 가구, 소득 등 사우디의 세분화된 통계자료를 확보·제공함으로써 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사우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과 같이 앞으로 양 기관이 한국과 사우디의 국가발전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통계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하드 빈 압둘라 알도싸리 사우디 통계청장은 “통계 선진국인 한국 통계청과 이행 프로그램 약정서를 체결해 협력을 확대하게 된 것이 기쁘다”며 “향후 한국 통계청과 협업을 더욱 강화, 한국의 최신 통계작성기법이 지속적으로 공유되면 사우디 비전 2030의 체계적인 지원에 필요한 사우디 국가통계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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