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지하철 만보 코스는 나무 따라 걷는 5호선 우장산역이다. 우장산역 코스는 송화시장에서부터 쪽동백나무가 우거진 우장산 숲길을 지나 발산역에서 끝이 난다. 우장산은 서울 여름 녹음길 200선에 선정된 걷기 좋은 숲길로 매년 걷기 대회가 열린다. 경사가 완만하고 나무들이 우거져 산책하기 좋은 길로 정평나 있어 한 번쯤 걷기 좋은 곳이다.
우장산역 4번 출구에서 약 50m 걸으면 보이는 송화시장은 총 점포가 100여개의 소규모 시장이다. 1970년대 주민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팔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두, 빨간 어묵, 꽈배기가 유명하다.
시장을 둘러봤다면 다시 우장산역 3번 출구 방향으로 돌아간다. 갈 곳은 우장산이다. 우장산역사거리 우현로 방면으로 쭉 걷다 주민센터 옆 교회를 기점으로 직진하면 된다. 약 1㎞ 거리다.
우장산 이름은 조선시대 세 번째 기우제엔 반드시 비가 내리므로 모든 제사 참가자들이 비를 피하는 차림(우장)을 하고 산을 탔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오늘날 강서구의 중심이 되는 산이다. 남쪽 봉우리인 원당산에는 유아숲체험장이 조성돼 있고 우장산 외곽을 둘러싼 산책로는 걷기 편한 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져 가족과 함께 걷기 좋다. 매년 4~10월에 운영되는 자연 체험 교실도 인기다.
다음 갈 곳은 우장산 바로 북측에 위치한 우장산공원이다. 숲과 체육·예술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깅 트랙이 조성돼 있으며 축구장과 테니스장을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발산역 5번 출구에 도착하면 오늘의 코스는 끝이 난다. 공원 입구에서 나와 우장산로 방면 직진 후 우회전하면 발산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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