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500만 원 돌파…가격·거래량 급등
SEC,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비트코인 거래량 급등에 업비트·코빗 ‘주의’ 경보
수개월째 박스권에 갇혀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크립토윈터가 끝나가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24일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10시 24분 기준 3만 3762.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11.9% 오른 수치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19.73% 상승했다.
지난 3개월간 3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던 비트코인은 전날 3만 달러를 돌파하더니, 이날 오전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 전 2만6000달러대 가격과 비교하면 30%가량 오른 셈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777.01 달러로 전날 대비 5.8%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승인이 임박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SEC가 리플에 대해 소송을 취하한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반감기는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4년마다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상화폐 겨울의 끝을 알리고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의미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강세장을 촉발하는 역할을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등하자 업비트와 코빗 등 일부 원화 거래소에서는 주의 경보가 떴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가격 급등락 및 거래량이 급등할 때 투자자에게 알리는 가상자산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평소 거래량이 많은 비트코인에 주의 알람이 뜨는 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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