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 거품이 꺼지면서 에코프로(086520) 주가가 장중 70만 원이 붕괴됐다.
24일 오전 10시 13분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3.97% 하락한 7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코프로는 장중 69만 5000원까지 하락했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70만 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29일(69만 6000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2.38%), 포스코DX(022100)(-5.04%), 엘앤에프(066970)(-0.65%) 등 다른 2차전지주들도 약세다.
증권가에서 주가가 과열됐다며 연일 ‘매도’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달 16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큰 폭의 조정을 겪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이달 4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에 대해 “성장성이 이미 주가에 전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동채 전 회장의 계좌가 무단 도용됐다는 사실도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24일 이 전 회장의 계좌에서 3차례에 걸쳐 보통주 2995주, 25억 원이 장내 매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이 전 회장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동의 없이 매도된 것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는 지급 정지된 상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 결과 및 관계부서와의 협의에 따라 본 공시는 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