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초를 다지는 도구…김한길은 존경하는 DJ 때 선배님”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칭) 인요한 위원장은 24일 “이번에 다 바뀌어야 한다”며 “모두 다 내려놓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는 도구다. 전문가들을 모셔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취합해서 좋은 방향을 잡아 나가는, 그런 도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에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 역할은) 기초를 다지는 거다. 당을 위한 기초, 그리고 더 크게는 (국민들이) 피눈물같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데, 그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지금 그게 제일 큰 고민거리”라며 “회의를 두 군데서 하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을 가급적 오는 26일까지 마치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번 주 내 발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의 친분에 대해선 “사모님(배우 최명길 씨)하고 ‘길길이’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서 친한 사이다. 그런 뜻 외엔 아무것도 없다”며 “존경하는 김대중 때 선배님”이라고 설명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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