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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외식·식품업계를 만나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식비 부담을 덜 수 있는지 답을 찾아주십시오. 국토부, 고용부, 중기부는 출퇴근 전쟁에 시달리는 직장인,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 대출 연장에 피말리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꼼꼼히 받아 적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그분들의 시각에서 지혜를 짜주십시오.”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문제 해결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각 부처는 민생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들의 생생한 삶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고민하기, 구체적 문제에 집중하기, 선제적 대처하기,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사전에 예고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적극 추진을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의 신속한 후속 조치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동과의 협력 폭을 확대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려는 취지”라며 “순방 결과를 국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속도를 더 내달라”고 했다.
최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의 초기 진압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충남 서산에 이어 충청, 경기 지역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며 “가축 전염병은 초기진압이 관건인 만큼 신속하게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체형성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3주간이 매우 중요하다. 축산 농장에서도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배상법 일부개정법률안, 군무원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지방세 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등이 의결됐다.
한편 한 총리는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마포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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