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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국경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유엔이주기구(IOM)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다음날인 8일부터 레바논 피란민을 집계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만 9646명의 주민들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피해 강제로 거주지를 떠나야 했다고 밝혔다.
피란민 대다수는 무력충돌이 벌어지는 남부에서 발생했지만 여타 지역에서도 일부 비판길에 오른 사례가 있었다.
IOM은 성명에서 “국경 긴장이 지속된다면 (피란민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도 북부 접경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등을 비롯해 레바논 국경에서 2km 이내에 있는 모든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400여명을 살상하자,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를 보복 폭격하면서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개입을 확대하면서 전선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소속 무장대원 2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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