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68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한 방송인이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유튜브 채널 ‘반반자이’에는 지난 22일 유튜버 모리모토 유나가 산부인과 진찰 도중 성범죄를 당했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유나는 “자궁암 검사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진찰대에는 커튼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진찰 후 남성 의사가 ‘괜찮아?’라고 말하며 갑자기 내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료 결과를 들으러 들어갔는데 의사가 ‘아가씨 예쁘게 생겼네. 지금 어디 사냐?’라고 묻고 ‘아가씨가 귀여워서 내가 이것저것 가르쳐 줄게’라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게 성희롱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징그러웠다. 이번에 생리통이 심해져서 어쩔 수 없이 같은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게 됐는데 그 의사한테는 진료를 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디 병원이냐”, “요즘 시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니”, “얼른 털어내고 쾌차하길”, “의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징그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여성 환자가 산부인과에서 성범죄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에는 산부인과 인턴 수련을 받던 의사가 수술실에서 마취된 여성 환자를 성추행·성희롱하며 불법적·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렀다.
이후 해당 병원에서 정직 3개월의 경미한 징계만 하고 다시 수련을 받도록 해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인턴이 여성 환자에게 동일하게 성추행·성희롱을 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러한 경우에는 의사 면허를 취소하고 재교부를 엄격히 제한해야만 제2, 제3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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