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DL케미칼이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벤처 노탁(NOTARK)의 설립을 승인했다.
24일 DL케미칼에 따르면 노탁은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크레이튼의 선행기술 사업부인 BTT가 전신이다. DL케미칼은 해당 사업부를 독립 법인화해 케미칼 그룹 전체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노탁의 최고경영자(CEO)는 DL케미칼 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인 비제이 메타다. 노탁은 스타트업 규모로 출발해 산하 연구 개발자들이 신설 법인의 주축으로 우선 합류한다.
앞서 노탁은 극초고속 통신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고절연성 인쇄회로기판(PCB) 소재인 ‘노탁 레진’을 개발해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PCB는 넓은 절연판 위에 회로를 형성한 뒤, 그 위에 장착된 부품들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회로기판이다. 전자제품, 휴대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노탁 레진의 신호 손실률은 현재 주로 쓰이는 에폭시 수지보다 10배 이상 뛰어나다는 게 DL케미칼의 설명이다. DL케미칼은 이번 소재 개발을 상업화해 연 6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에 새로 진출할 계획이다.
DL케미칼 김종현 부회장은 “DL케미칼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차별화된 소재의 선제적 공급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DL케미칼은 노탁의 설립을 시작으로 진정한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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