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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조 30일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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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원 어린이집 운영중단 계획 철회하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노조 기자회견
서울시사회서비스원노조 기자회견

[촬영 정윤주]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노조가 공적 돌봄 영역에서 운영되는 어린이집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며 이에 반대하는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와 ‘정치하는엄마들’ 등 시민단체는 2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서사원은 경영상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서사원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400명이 넘는 아동에 대해 돌봄서비스를 진행했지만, 송파든든어린이집이 민간으로 넘어갔고 나머지 어린이집도 민간에 넘어갈 것”이라며 “공공돌봄을 받고 있던 수백명의 아이들이 민간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든든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 한미숙 씨는 “서울시의 예산삭감으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어린이집의 운영이 종료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공공돌봄은 계속돼야 하고 공공이 보육에 책임을 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 박민아 대표도 “오세훈 시장은 수익성을 운운하며 서사원을 축소하고 공적돌봄을 포기하려 한다”며 “서사원 어린이집 운영 포기 선언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그곳에 있는 어린이들과 양육자”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서사원 어린이집 운영 중단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과 노조 소속 돌봄노동자의 고용 안정성 강화 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오는 30일 서사원 소속 6곳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의 파업을 예고했다.

2019년 출범한 서사원은 장기 요양, 장애인 활동 지원, 보육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올해 예산이 큰 폭으로 깎여 서사원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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