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출자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회사 대표가 수십억 원 적자라는 실적에도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하이넷의 최근 4년간 적자가 1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4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하이넷의 적자 규모는 2019년 1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84억5000만원으로 4년 새 639% 급증했다. 하이넷은 환경부로부터 그간 국고보조금을 1000억원 가까이 받고 있어 실제 적자 규모는 더 크다는 게 한 의원의 지적이다.
한 의원은 그럼에도 하이넷 대표가 2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아 간다고 지적했다. 1대 유종수 대표가 평균 2억2000만원, 2대 도경환 대표가 평균 2억1000만원을 받았고 3대 현철 대표는 성과급을 제외한 1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
한 의원은 “대주주인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연봉이 1억4000만원 수준인데 출자회사 대표가 수천만 원을 더 챙겨가는 셈”이라며 “대표 연봉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낮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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